[회고록] 나같은 바보도, 본질을 깨닫는 방법
본 회고록은 저의 지난 12년을
간략히 회고하는 문서입니다.
12년간 학습한 것은
바보도 뛰어나지게 만들 수 있는
본질에 대한 접근법입니다.
- 본질(Essence) = 호기심(curiosity, q) * 5 whys(why, w) * 단 하나의 핵심변수(key parameter, p)
E = q*w*p(귀여워,,!)
- 호기심: 현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, 원인을 탐구하게 합니다.
- 5 whys: 피상적 원인이 아닌, 근본적 원인을 탐구하게 합니다. (사례, 경험을 통해 why drill 가속화)
- 단 하나의 핵심변수: 단순한 것은 파괴적입니다.
이렇게 접근한 본질은
비밀(from. Zero to One)을 찾는 것
에 기여합니다.
지금부터 본질에 대한 접근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
A-B-C 시간 순서대로 돌아봅니다.
A. 8년간의 건축
- 잘한 것: 몰입하는 루틴 획득
- 못한 것: 타성적 사고
- 그래서 실행한 것: 8년간의 레거시 버리기, 가장 유효한 학습이 가능한 환경으로 내던지기
왜, 건축? 무엇을 얻었는가?
: 몰입
사랑하는 학문이라 몰입할 수 있어 좋았고, 몰입하는 루틴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.
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가?
: 없음
Space X만큼의 속도(Space X falcon heavy의 착륙)를 내는 건축가/건축 기업은 이 세상에 아직 없었습니다.
개인의 몰입(주당 110시간)에도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.
(정말 두려울 정도로 빨랐습니다..)

B. 3년간 창업
- 잘한 것: 본질에 대해 이해 (바보인 나조차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정의 E=q*w*p)
- 못한 것: 더욱더 빠른 실행
왜, 창업? 무엇을 얻었는가?
: 진정한 생존법
수영을 잘 하고 싶다면 수영장으로 가야 합니다.
어떠한 어려움과 역경에도 "잘해야만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우친 사람"들은
끝까지 살아남고, 결국엔 해내는 사람들이 된 것 같습니다.(그러려면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, 선명한 목표를 세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)

느려서 아쉽지만, 그래도 남은 것.
: 본질에 대한 이해
1년차엔 내가 만들고 싶은 아무도 안 사는 서비스를,
2년 차엔 극소수의 고객이 원하는 1만 원 매출 서비스를,
3년 차엔 실리콘 밸리 유니콘을 벤치마킹한 GMV 3억/mo 서비스를 경험하고
E = q*w*p 라는 사고의 틀로 더욱 빠르게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(벤치마킹한 서비스는 시장 크기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내려놓게 되었습니다)
C. 1년간 스타트업
- 잘한 것: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구분
- 못한 것: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기
왜, 창업하다 말고 스타트업? 무엇을 얻었는가?
: 학습 능력의 고도화
공부를 더 잘하고 싶다면 우등반에 가면 됩니다.
그렇게 [합류 기준]을 세워 2곳의 스타트업에서 [영업의 본질], [연쇄적 성공]을 학습하게 되었습니다.
일단 조직에 합류는 좋지 못한 선택이었고, 유효한 직군으로 합류가 더욱 유효할 것으로 깨달았으나
직접 실행에 더 큰 학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다시 창업을 실행하게 됩니다.
각 [용어] 정의
[합류 기준]
구성원이 주당 100시간은 우스울 만큼 몰입할 것
문제를 연속으로 해결한 조직일 것
첫 번째 스타트업 합류 이후, 구성원이 100명 이하일 것 (너무 큰 조직은 허들이 점점 낮아지는 역설이 존재)
[영업의 본질]
영업 성과 = 실패를 고려하지 않는 태도 * 고객님의 문제 정의 능력
[연쇄적 성공] (aka. CC 키우기)
성장 가속 = 보유 고객님이 겪는 가장 큰 문제 ∩ 현재 제품과 맥락
학습을 바탕으로 이후 실행을 정리합니다.
다시 돌아온 실행의 시간
더 이상의 학습은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.
지난 시간의 학습을 적용하고 더 많은 문제 상황들에 직면해야 합니다.
어떤 방식으로 실행할까?
: 안 쓰면 바보인 세상 만들기
거인(실리콘 밸리의 괴물들)의 문제 해결 방식은 안 쓰면 바보인 세상을 만들어냅니다.
거인의 생각: 재고 부담이 있구나? 그럼 재고 부담을 0으로 만들어줄게 ▷ CAC, LTV, AOV, 재방문 등 각종 지표 선순환비 거인의 생각: 재고 부담이 있구나? 그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더 해결할 수 있을 만한 문제를 찾자

무엇을 실행하면 좋을까?
: 2년간 채감한 이 세상의 거대한 비효율이라 느낀 영업과 채용 시장의 문제 해결?
- 영업 (파악 중)
관점: 영업 성과 = 박치기 * 고객님의 문제 파악
현상: 영업인은 영업 실적에 시달리거나, 마진을 깎아 이윤이 낮은 영업을 지속하게 된다.
문제: 고객님의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깎은 이윤 보다도 비용을 크게 생각하게 된다.
안 쓰면 바보: 만나는 고객님의 문제를 100% 확률로 미리 알게 해 주기 +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객님 연락처 제공
- 채용 (파악 중)
관점: 채용 성과 = *LTV - **CAC
*LTV(Life Time Value) = (1+잔존율) * 월간 성과
**CAC(Customer Acquisition Cost) = 캠페인 비용 / 노출 대상 * 지원율 * 면접률 * 입사율
현상: 빠른 성장, 낮은 잔존율, 일손 채우기 채용 ▷ LTV 악화, CAC 증가(악성 바이럴)
문제: 탐색 중
안 쓰면 바보: 면접 없이도 실력/문화 FIT이 완벽한 사람을 매우 많이 제공
12년 실행 결론
- E = q*w*p 사고방식을 통해 사고하기
- 안 쓰면 바보인 세상 만들기
- 단, 시간/돈/감정 * 빈도 값이 큰 시장에서 실행하기 (특히 시장이 작은 한국에선 중요)
- 이후, 기존 맥락에 맞게 큰 문제 찾아 해결하기